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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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4. 03. 12. Tue - 03. 18 Monㅣ박희진 Heejin ParkㅣKNOT

작성자 갤러리 너트(ip:)

작성일 2024-03-06

조회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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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집된 자국들, 20.7x20.7x1.5cm, 31.6x20.5x1.5cm, 35.5x17x1.5cm, 24.6x19x1.5cm, 세라믹, 2023






전시명 | Exhibition Title

< 사라지는 것들 -  Things that disappear > 展



전시작가 | Exhibition Artist

박희진 Heejin Park



전시기간 | Dates

2024. 03. 12. Tue - 2024. 03. 18. Mon



전시시간 | Hours

월 - 금 (Mon-Fri) : Open 11:00 ~ Close 18:00

토 - 일 (Sat-Sun) : Open 12:00 ~ Close 18:00



전시장소 | Venue

KNOT

서울시 종로구 윤보선길27 갤러리너트

27, Yunboseon-gil, Jongno-gu, Seoul, Republic of Korea



전시문의 | Inquiry

Tel. +82) 2-598-5333

Mail. galleryknot@naver.com

Web. www.galleryknot.com

 Instagram. @gallery_knot

Blog. blog.naver.com/galleryknot





남겨진 것들을 위한 비, 16x17.5x16.5cm, 14.5x14.5x16.5cm, 11.5x11.5x20cm, 세라믹, 2024










아름답고 쓸모없기를,19.5x19.5x2cm, 19.5x28.5x4cm, 20.5x19x0.5cm, 25.5x19.5x0.5cm, 34x16.6x0.5cm, 31x20.1x0.5cm, 

세라믹, 2024









아름답고 쓸모없기를, 세라믹, 2024









쌓은 마음, 6.5x6.5x10cm, 6.5x6.5x14cm, 6.5x6.5x16cm, 3.5x3.5x14cm, 세라믹, 2023









채집된 자국들, 21.5x21.5x1.7cm, 세라믹, 2023








작가 노트 | Artist Statement



시간이 흘러 사라지는 것들에 대해 항상 생각한다. 피고 지는 것, 태어나 죽는 것, 있다가 없는 것, 시작과 끝.

식탁 위에서는 매일 시작하고 끝이 난다. 음식이 정갈하게 담긴 그릇들이 차례대로 올려지면 식탁 위의 작은 세상이 시작된다. 우리가 갓 태어난 아기의 사진을 찍듯이 그릇에 담긴 음식을 정성껏 찍는 것으로 시작한다. 우리가 유리창 너머의 아기의 얼굴을 처음 마주했을 때 사진을 찍으며 감탄하는 순간과 음식이 완성되어 테이블 위에 놓여졌을 때 탄성을 지르며 사진을 찍는 순간 모두 앞으로의 우리 세상과 식탁 위의 작은 세상이 비로소 시작하는 순간인 것 같다.

그렇게 시작된 우리는 시간이 흘러 조금씩 흐트러지며 부서지고 넘어지거나 쏟아지며 떨어지는 동안 자연스러운 흔적들을 남긴다. 식탁 위에는 어질러진 그릇들과 여기저기 묻어있는 음식의 흔적이 남아있을 것이고 우리의 흔적은 자신의 신체 곳곳과 우리의 주변에 남을 것이다. 마침내 끝에 다다랐을 때에는 모든 것들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자국들과 흔적들만 남아있다.

식사가 끝나면 빠르게 치워지는 그릇과 자국들이, 누군가의 생이 끝나면 금새 지워져버리는 흔적들이 나는 항상 서글펐다. 그래서 그 자국들과 흔적들을 그러모아 영원히 남겨두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사라지는 모든 것들을 기리고 추모하고 싶은 마음으로, 먹고 마시며 흘린 자국들과 남은 것들의 흔적을 채집하기 시작했다. 채집해 모은 자국들에 각각의 기억을 담아 여러 가지 색깔과 형태로 남기면서 조금은 마음의 위로가 되었다. 사라지고 지워지는 끝맺음이 있어야만 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꽃이 피었다가 지고 우리가 태어나 죽는 것에 더 이상 비관하지 않기로 했다. 

이 세상에 있다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원래 없었던 우리는 언젠가 사라져 버리더라도 아름다운 자국과 흔적을 남길 수 있다면 그저 슬프지만은 않을 것이다. 






작가 소개 | Artist Biography



박희진 Heejin Park



학력 | Education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세라믹디자인 졸업

경남대학교 디자인학부 도자공예 졸업



개인전 | Solo Exhibition

2017  <아름다운 것>, 갤러리 AG, 서울

2014  <이상하지만 이상하지 않은 시간>, 갤러리 탐, 서울

2010  <A moment>, 사이아트 갤러리, 서울



단체전 | Group Exhibition

2019  <Concept2019>, 시카미술관, 김포

2019  <선정작가 특별전>, 갤러리 너트, 서울

2016  <Art gift전>, EW미술관, 서울

2016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 예울마루, 여수

2016  <미래를 여는 문>, EK아트갤러리, 서울

2016  <What a spring>, 갤러리 더그레이스, 서울 

이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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